BIC Fest 2024 심사위원상, 소셜임팩트상 2관왕!

2024년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부산 BEXCO에서 개최된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2024(BIC Festival 2024)’에서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를 전시했습니다.

집에서 걸어가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는 행사장이라 좋았습니다. 미제사건을 사랑해 주시는 플레이어분들께 조금이나마 기념이 될 수 있는 엽서와 핀버튼을 나눠드릴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멋진 개발자들의 크루인 ‘노랑던전’ 식구들과 함께 이야기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존경하는 개발자, Alice Elwin과 친해질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멋진 게임을 만들고 계시는 Kokoroten님께서 한글로 적어 주신 편지를 받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마냥 좋았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싫을만큼……

축제 마지막 날 개최된 시상식에서, 미제사건은 ‘우수 게임 디자인’, ‘우수 내러티브’, ‘우수 소셜 임팩트’, ‘심사위원상’, 이렇게 총 4개 부문의 후보로 선정되었고, 그중 ‘심사위원상(Jury Prize)’과 ‘우수 소셜 임팩트(Excellence in Social Impact)’상을 수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BIC는 제가 2015년경 RETSNOM이라는 게임을 제작할 때부터, 매번 신작이 나올 때마다 전시에 참여했던 행사입니다. BIC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봤던 탓인지, 행사에 방문할 때마다 여러가지 감정이 듭니다. 넓어진 행사장, 커진 규모, 화려해진 무대에 입이 벌어지다가도, 온갖 아쉬운 점들이 눈에 밟혀 운영진에게 듣지도 않을 싫은 소리를 해대는 저를 보면서, ‘확실히 내가 BIC에 가진 애정이 남다르구나’라는 자기 변명과 함께 ‘꼰대는 그만 물러나야겠구나’라는 자조를 함께 뱉습니다.

행사는 모두 끝나고, 다시 무료한 직장생활로 돌아왔습니다만,

9월에 있을 도쿄게임쇼, 그 날을 기다리며 버텨봅니다.


그러고 보니, 노랑던전 친구들과 라이브 방송도 했었군요! 노랑통닭에서 만난 개성있는 개발자들의 모임, ‘노랑던전’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영상을 확인하세요~!